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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막식은 멋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평화로운 올림픽으로 된 것이 고맙습니다.

최선을 다 하는 참가 선수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관중도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팀웍을 저버리는 빙상 팀추월 한국여자팀의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한국인의 어떤 모습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것은 잘 된 일입니다. 25일 평창올림픽이 끝나면, 88올림픽 때처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사회가 또 한차례 변화할 것 같습니다. 참 기쁩니다.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드림

 

  

 

 

오방색은 오행사상에 뿌리가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전 행사 처음에 다섯 어린이가 ‘적 청 황 흑 백’의 오방색 옷을 입고 나타났다. 오방색은 우리 민족 전래의 오행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조선 중종 때 ‘이맥’이 편찬한 역사책 '태백일사'의 ‘삼신오제본기’에는 “삼신께서 오제를 감독하고 명하여 각각 그 큰 힘을 나타나게 함으로써 만물이 통하게 하시고, 오령을 인도하여 그 조화를 이루도록 함으로써 만물을 기른다.”고 기록했다.

 

오제(五帝)는 ‘적 청 황 흑 백’의 다섯 가지 색을 말하는데 하늘의 대표적 기운이다. 오령(五靈)은 ‘수(물), 화(불), 목(나무), 금(쇠), 토(흙)’인데 땅의 대표적 기운이다.

 

오제와 오령은 오방이 있다

 

오제와 오령은 방위를 갖는데 이를 오방(五方)이라 한다. “흑색과 물은 북방이고, 적색과 불은 남방이고, 청색과 나무는 동방이고, 백색과 쇠는 서방이고, 황색과 흙은 중방이다.”

동서남북 사방에 더하여 중앙에 ‘중방’을 말한다. 중국의 음양사상은 사방(四方)을 말하지만, 우리 민족의 오행사상은 중방을 포함하여 오방(五方)을 말한다.

 

‘오제’의 주(注)에서 전한다. “오방에 각각 사명이 있다. 하늘에 있으면 임금(帝)이라 하고, 땅에 있으면 대장군이라 한다. 오방을 살펴 감독하는 자를 천하대장군이라 하고, 땅을 살펴 감독하는 자를 지하여장군이라 한다.”

 

“용왕현구(龍王玄龜)는 선악을 주관하고, 주작적표(朱鵲赤熛)는 목숨을 주관하고, 청룡영산(靑龍靈山)은 곡식을 주관하고, 백호병신(白虎兵神)은 형벌을 주관하고, 황웅여신(黃熊女神)은 병을 주관한다.”

 

위 다섯 동물의 이름에는 오제의 색깔로써 방위를 나타내고 있다. 북에는 현구(흑), 남에는 주작(적), 동에는 청룡(청), 서에는 백호(백), 중앙에는 황웅(황)이다.

 

중국 도가의 사신도

 

중국 한나라 시기에 발생한 도가(道家)에서도 사신도(四神圖)라 하여 이와 비슷한 이름을 쓰고 있는데 우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북현무(玄武), 남주작(朱雀), 동청룡(靑龍), 서백호(白虎)로써 하늘의 별자리 28수(宿)를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나누어 지키는 동물이자 장생불사를 목적으로 하는 연금술과 단학의 상징적 용어로써, 후한 말기에 위백양이 지은 ‘주역참동계’라는 도가 서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전하는 북방의 상징적 동물은 용왕현구(玄龜)로써 거북이고, 남방의 주작(朱鵲)은 붉은 까치를 말한다.

 

중국의 사신도에서 현무(玄武)란 주역참동계 제28장 음양교감 편에서 현무구사(玄武龜蛇)라 하여 거북과 뱀이 합쳐진 형상이고, 주작(朱雀)은 붉은 공작을 말한다. 중국 사신도에는 중방도 없고 황웅도 없다.

 

6천 년 전 ‘신시’ 배달의 나라에서 발생한 우리 민족의 오행사상을 2천 년 전 한나라에 이르러 달리 각색한 것이 중국의 사신도로 보여 진다.

 

너희가 신령한 거북과 붉은 까치를 아느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신도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고대 벽화 속의 네 동물을 표현한 사신도 배열의 중앙에 웅녀가 나타난 것은 참으로 뜻밖의 연출이다. 이로써 한민족의 오행과 오방이 불완전하게나마 표현됐다.

 

황웅여신 대신 웅녀가 등장한 것은 놀랍다. 현구(거북)와 주작(붉은 까치) 대신 현무(뱀과 거북의 혼합)와 주작(붉은 공작)이 등장하는 것은 오행 본래의 내용과 다른 것이지만 개막식 감독들의 책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보다는 오랜 세월 사대주의에 기울어진 썩은 선비들이 역사를 오염시킨 탓에 중국의 사신도가 오방의 자리에 섞인 것이 개탄스럽다.

 

그날 밤 높은 하늘 북두칠성에 둘러 앉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기뻐하셨을 조상님들이, 현구 대신 현무가 등장하고, 붉은 까치 대신 붉은 공작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크게 당황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신령한 거북 대신에 거북과 뱀의 교잡종이 어찌 용왕이 될 수 있으며, 공작이 어찌 까치를 대신할 수 있겠는가? 까마귀와 까치는 6천 년 전부터 조상님들이 삼신 하늘님을 표상하는 ‘삼족오’의 모델로 귀하게 여긴 새였으니 하는 말이다.

 

신시 개천 5916년 / 단군기원 4351년 / 무술년 설날에


출처 :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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