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2월 8일은 우리나라의 4대 명절중의 하나인 정월 대보름 입니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설, 단오, 추석 그리고 정월 대보름을 4대 명절로 지켜오셨읍니다.

그중에서 정월 대보름은 1년 12달중 첫 보름달을 맞이하는 날이고, 한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해의 첫 보름달빛은 액운을 물리치는 밝음의 상징으로 믿어오셨읍니다.  바쁜 농사일을 쉬고있는 한겨울에 맞는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들을 먹고, 여러가지 토속적인 풍습들이 재미있게 이어져서 마을의 축제처럼 지내오셨읍니다.

아침에 마시는 귀밝이술은 귀를 밝게 해주고,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은 5가지의 곡식을 섞어서 지은 대표음식인데 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서 먹었다고 합니다.  약밥도 대보름 음식입니다.   대보름에 먹는 나물은 보름나물이라고도 하는데 정월 대보름에 9가지의 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않고 건강을 지킬 있다고 믿었읍니다. 이때에는 주로 말려둔 나물들을 먹습니다.  정월 대보름에 빼놓을 수 없는것은 부럼인데, 보름날 아침에 자기 나이 수대로 까먹는 잣, 밤, 호두, 땅콩등은 한해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게 막아준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의학이 발달된때에는 재미있는 오랜 풍습일 수 있읍니다.

풍년을 기원하는 줄다리기와 고싸움 놀이, 한해의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연날리기, 등등은 대보름 명절때에 많이 즐겼던 우리나라 토속적인 풍습들입니다. 가족중심적인 설날과는 다르게 대보름은 집단적이고 개방적인 마을 공동체의 명절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