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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소식

소중하고 고마운 인연들

나에게 소중하고 고마운 분들을 꼽아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때에 만난 인연들이다. 그시절에 만난 사람들은 모두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스승이자 가족같은 친구들이고, 때로는 힘들고 고달펐던 이민 초기의 외로운 나를 따뜻하게 품어 주었던 잊을 수 없는 고마운 인연들이다.  그중에서도 엉클 마이클은 나에게 은인과 같은 분이다.

엉클 마이클은 우리 가족의 세금 보고등을 도와주며 40여년을 가족같이 가깝게 지내온 회계사 아저씨였다. 오래전에 업무로 맺어진 관계가 40여년을 거래해 오면서 어느덧 가족처럼 지내게 된 것은 그분의 따뜻하고 변하지 않는 진심어린 마음이 우리 가족안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 1 14일에 남편과 같이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받은 메세지가 엉클 마이클이 돌아가셨다라는 소식을 접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여행을 하던 중에 돌아가셔서, 장례식도 참석 못하고, 마지막 인사도 못하였으니 그 슬픔과 아쉬움은 말로 다 표현 할 수가 없었다. 

엉클 마이클은 18세에 불구자가되어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하고 살아왔지만 주변 사람들과 장난으로 레스링을 할 정도로 자신을 잘 단련시켜왔고 항상 부지런히 일에 열심하였으며, 부모님께 외아들로서 효도를 다할만큼 착한 심성을 지닌 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우연히도 그분의 생일과 내아들이 같은 날이고, 그분 어머니의 생일이 내 딸아이와 같은 날이어서, 항상 우리 두아이들의 생일을 잊지않고 챙겨주신 가족이나 진배없는 분이셨다.

197625살에 이민온 미국은 많은 긴장감과 더불어 나에게 꿈과 희망과 설레임을 안겨주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처음 세운 나의 계획은,

1.    3년안에 운전 면허증 따기

2.    5년안에 자동차 구입

3.    10년안에 내집 마련

4.    15년안에 개인 사업 개업하기.

이러한 나의 계획들은 나로 하여금 한시도 귀중한 시간을 낭비 할 수 없게 직업 전선에 나를 뛰어들게 하였다. 1978년에 Health-Tex라는 공장을 다니면서 저녁에는 중국식당에서 웨이트레스를 하며 그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어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일하던 직원 모두가 무료 직업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나에게는 나의 앞 길을 열어주는 그 절호의 기회 덕분에 GED를 거쳐서  Lincoln에 있는 Community College of Rhode Island (CCRI)에 다닐 수 있었다. 

내 나이 40세 초기에 시작한 대학 생활은 영어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계속 웨이트리스를 하며 학비를 벌어야하는 생활고가 더했던 때였다. 그런 와중에 공부를 계속하려는 나에게 불만을 품고 이혼을 요구하는 당시의 이기적인 남편, 등등 모든것이 견디기 힘든 하루하루였다. 그럴때마다 엉클 마이클은 지치고 고달파하는 나에게 너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멋진 여성이다, 너는 할 수 있다.”라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며 힘든 순간들마다 의지하게 해주셨던 고마운 분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시절에 겪었던 힘든 인생길을 포기하지않고 일어서서 갈 수 있게 되었던 것은 그분이 항상 가까이서 나누어 주셨던 따뜻한 진심이었다.

그래도 한번 불이 붙은 향학열은 한국에서 하지 못한 공부를 끝까지 마치고 싶은 욕심까지 보태서 보스톤에 있는 Northeastern대학에서 상담심리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그 이후로 2001년부터 모교인 CCRI에서 심리학과 겸임교수겸 International ClubCoordinator/Counselor 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 그분은 현재 나의 남편 제리 이다. CCRI에서 올해로 50년째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제리의 강의를 듣고 부부의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서로의 부족한것을 채워주고 서로를 아끼며 살아오고 있는 나의 삶은 내 중년의 인생에서 커다란 행운이며 축복이므로 항상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밤낮으로 일과 힘든 공부를 병행하며 매달렸던 한때는 내가 짊어졌던 모든것들이 원망스럽고 회의에 빠지곤하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40년 가까이 같이 지내며 항상 진심어린 격려와 사랑을 주셨던 엉클 마이클, 나의 가족들, 나의 친구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지 않을까

사랑하라, 그러므로 봉사하라.” 라고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셨던 마더 테레사의 말씀처럼 나의 남은 황혼의 삶은 좀 더 겸손해지고, 내 주위의 사람들을 고마워하고 사랑하면서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사심없이 봉사 할 수 있는 노년의 삶을 살아가길 하느님께 기원 해 본다.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사무총장  이 재 영 (모니카 리)

                                                       

Valuable and Grateful Relationships

Those who are dearest to me and to whom I am most grateful, are friends who warmly welcomed me when I was new to this country. Among them is “Uncle Michael,” who was one of the kindest and most loving people I have ever known.

Uncle Michael was an accountant who helped my family’s tax preparing business, and he remained a close family friend for nearly 40 years. His warmth and sincerity were deeply treasured by my family. 

This year as my husband and I returned home from our pilgrimage to the Holy land, we received the sad news that Uncle Michael had died. Because we were traveling we were unable to attend Michael’s funeral, nor could we express our sorrow to his family. It is my hope that we may convey our sympathies to Uncle Michael’s family, today.

Uncle Michael had been wheelchair bound since the age of 18, but he adapted and made his way easily and gracefully through the world. He was conscientious about his work, which I admired. 

Family meant everything to Uncle Michael. He was devoted son, who cooked for and took exceptional care of his parents. He was thoughtful of his friends, too. Michael and my son share the same birthday, as does Michael’s mother and my daughter. Uncle Michael never forgot their birthdays. 

In 1988, while working at a factory, I was given opportunity to get an education. I got my GED and attended Community College of Rhode Island (CCRI). My college life began at the age of 40.  I struggled with English as well as with the financial responsibility of taking care of my family.  During this time, my marriage began to fall apart. I was faced with a painful choice: continue my education or get a divorce.  I became a single mother with two children. All the while, Uncle Michael encouraged and supported me, every step of the way.  He would say, “You are a beautiful woman and a wonderful person. You can do it; I am so proud of you.”  Looking back now, I know that I was able to get through that very difficult time because of Uncle Michael’s generous spirit and deep kindness.

After earning my associate’s degree, and later my bachelor’s degree, I eventually returned to work at CCRI, where I met and married my husband, Gerard. Looking back across these past 40 years, I recognize clearly that I have—throughout all these years—in good times and in bad times--relied upon the support and love of my Uncle Michael. He was always there to listen and encourage me. He put the needs of his family and friends, first and always. Michael’s kindness reminds me of what Mother Teresa once said, “You must love and you must serve.” Uncle Michael did both. And for that, I am deeply grateful.

I know that Uncle Michael and I will see each other again, soon enough. Until then, I pray that God will give me the strength to serve and give back to others, as Uncle Michael has given to me, and to all of us gathered here to honor his memory.  

 

Monica Lee, Secretary General

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Rhode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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